영국 포츠머스 대학 연구진은 토마토에 특유의 붉은 색깔을 주는 성분인 리코펜이 남성의 정자를 '슈퍼 정자'로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토마토 속 리코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평균 연령 42세의 건강한 남성 6명에게 2주 동안 매일 하인즈 토마토 수프 400g 한 통씩을 먹게 했다.
이 2주 동안 남성 정액 속 리코펜 수치는 "상당한" 정도인 7∼12%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불임 남성들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정액 속 리코펜 함량이 더 적고, 더 많은 리코펜은 생식능력의 증강과 관련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항산화성분인 리코펜이 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체 내 해로운 유리기를 없애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리코펜이 실제로 생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불임 남성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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