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일본과 치른 2007 아시안컵축구 3-4위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남아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이번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끝내겠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홍보부장은 베어벡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 질의응답을 시작하기 전 경기 소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한 뒤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베어벡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이 중도 사퇴할 경우 당장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할 대체 사령탑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전날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기 직전 자카르타 현지에 있는 축구협회 임원에게 사의를 표시했다.
베어벡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전에 대해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고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아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매우 밝다. 팬들도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압신 고트비 코치, 홍명보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맹활약한 수문장 이운재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사퇴 의사를 표시했지만 일단 대표팀과 함께 30일 오전 6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628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휴식을 취한 뒤에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연합뉴스).
공격다운 공격은 만들지 못하고 경기내내 백패스만 본듯한 느낌이더군요.
베어벡 감독이 생각하고 만들려고 한 전술이 있었겠지만 선수들 각각의 능력과 조화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조금은 유연한 전술을 펼쳤으면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