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선보이는 일명 ‘컬러폰’은 단일 모델에 10여종이 넘는 컬러를 적용했다. 2세대(G) 단말기로 제품 가격도 중저가대. LG전자는 그동안 볼수 없었던 다양한 컬러에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 “단일모델에 이렇게 많은 컬러를 한꺼번에 적용한 휴대폰이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블랙, 흰색, 빨랑, 파랑 등 한정적 색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를 휴대폰에 과감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제품 출시와 함께 앞으로 컬러마케팅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최근 캔디 핑크(Candy Pink)와 카나리 그린(Canary Green) 색상을 적용한 실속형 ‘컬러3G폰(모델명 LG-KH1200)’을 출시한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같은 컬러 강화 전략이 최근 컬러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응차원으로 보고 있다. 다른 색상으로 휴대폰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컬러재킷폰’ 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휴대폰 컬러를 고객이 직접 정하도록 하는 다양한 컬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이미 큰 히트를 친 초콜릿폰에서 부터 다양한 컬러를 적용한 제품들을 삼성에 앞서 내놓고 컬러 마케팅을 선도해 왔다”고 강조하는 등 컬러 마케팅을 놓고, 양측간의 보이지 않는 날까로운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