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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카드 단말기 두번 잘못 태그하면 'X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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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카드 단말기 두번 잘못 태그하면 'X바가지'"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8.02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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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잘못 대면 요금환승 혜택을 못받습니다.”

소비자 오혜정(가명· 서울 수서)씨가 전산시스템 오류로 인한 교통요금 이중청구를 강력히 주장하며 한국스마트카드를 상대로 요금 환불을 요구했다가 전산판독 결과 고객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스마트카드는 소비자가 워낙 거세게 항의하자 ‘부당 요금’ 1500원을 환불해 주려고 계좌번호를 요구했지만 고객이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거절했던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지난 7월 중순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한 뒤 2호선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환승했던 오씨는 버스승차 때 단말기에 태그하고 ‘다시 대 주세요’라고 해 14초 뒤 다시 접촉했다고 말했다.

또 오씨는 하차하면서 환승을 위해 단말기에 또 태그를 하고 지하철로 갈아탄 뒤 한양대역에서 내릴 때 요금이 더 결제되었다며 ‘이중청구’에 대해 카드사에 강력 항의했다.

스마트카드 고객서비스 기획팀 관계자는 “오씨의 ‘시스템 오류’ 주장에 대해 전산 확인한 결과 고객이 승하차 시 각각 단말기에 접촉해야 하는데 ‘한 번’ 더 접촉해 환승처리가 안 되었다”고 말했다.

카드회사측은 “전산오류가 아닌 고객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을 카드사에 떠넘기는 고객의 태도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부당청구 요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불해 주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카드사측은 “고객이 워낙 거세게 항의하고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너무 시끄러워 무마차원에서 보상해 주려고 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한편 제보자 오씨에 대해 본보에서도 수차례 확인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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