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태에 빠진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의 병세가 크게 호전돼 3일 오후에는 처음 전화 통화까지 했다. 방실이는 최근까지 우반신이 마비된 상태였으며, 말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 눈빛과 입 모양만으로 의사를 전달해왔다.
방실이의 소속사인 JS엔터테인먼트의 현준섭 대표는 이날 "방실이 씨는 며칠 전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오후에 나에게 직접 전화를 해 '내가 너한테 처음으로 전화를 해보는 거야. 좋다'라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발음의 80% 가량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며 "1일부터는 밥이 포함된 음식을 직접 드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방실이는 다른 병세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비됐던 오른쪽 팔다리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며 휠체어를 이용해 산책도 다니고 있다.
2일에는 가래 제거와 호흡을 돕기 위해 목에 연결된 관도 떼냈다. 현 대표는 "회복세를 봐가며 한방치료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방실이는 6월 초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팔과 다리의 일부가 마비되는 등 중태에 빠져 6월21일 인공호흡 연장을 위한 수술을 받은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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