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4일 방송한 '황금날개를 달고 싶은 욕망 - 학위 위조편'에서 이씨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지방 K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씨는 그동안 자신의 저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수원대 경영대학에 입학해 연구과정을 수료"했고, "76년 서울대 미대에 합격해 등록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 학기만 다니고 학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LA 뉴브리지대 순수미술학과에 입학해 96년에 졸업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수원대에는 경영대학은 없고 경상대학이 존재하며 이씨는 비정규 과정인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작진은 "서울대 미대 입학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이씨의 입학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씨가 K대 임용 당시 학교 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 뉴브리지대를 92년도에 입학해 96년에 졸업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뉴브리지대는 95년에 설립된 학교이며 순수미술 과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방송에서 이씨는 시종 "학교에 확인해 보면 다 안다. 학교에 다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5일 "워낙 민감한 내용이라 방송 여부를 놓고 끝까지 고심을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방송 내용 외에는 별도로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불우한 사람들의 집을 고쳐주는 한 지상파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명도를 얻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