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월 26일 천안시 문화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A(19.베트남계)씨가 '베트남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말하는데 격분, A씨의 가슴 부위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에서 "돈 들여 베트남에서 아내를 데려왔는데 아내가 자꾸 베트남으로 돌아가려고 해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장씨는 범행 후 대전의 한 쪽방촌에서 은신하던 중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집 주인 전모씨(70.여)에게 "별일 없느냐"며 전화를 했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8시30분께 천안시 문화동의 한 지하방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