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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주중 공사 사망 원인은 주사 처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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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주중 공사 사망 원인은 주사 처방 오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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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돌연사한 황정일(52)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의 사인은 중국 병원측의 주사액 투여 오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황 공사 사망사건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6일 "황 공사는 칼슘을 함유한 용액과 함께 주사해서는 안되는 항생제를 투입받다가 부작용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말했다.

황 공사는 사무실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먹은 뒤 밤새도록 복통과 설사, 구토로 고생하다 지난달 29일 베이징 시내 비스타클리닉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숨졌다.

부검의뢰서에 따르면 황 공사는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 때문에 정맥주사로 식염수를 주입받았으며 식중독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로세핀'도 함께 투여받았다.

소식통들은 "로세핀은 요로 감염이나 임질 등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로 효능이 아주 강한 것"이라면서 "칼슘을 함유한 제품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로슈가 생산하는 로세핀이 칼슘이나 칼슘을 함유한 제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와 신장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그러나 황 공사는 로세핀과 함께 칼슘을 함유한 식염수를 동시에 주사받았다"면서 "그는 따라서 심장 쇼크나 혈전 형성 등의 부작용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항생제를 투입하려면 병원측은 사전에 알레르기 여부에 관한 스킨테스트를 실시해야 하지만 비스타클리닉측은 스킨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이밖에 "황 공사가 사망 직전 먹은 참치 샌드위치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의 식품관리나 병원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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