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문을 여는 경북 예천군 보문면 '예천대중골프장&전원마을'은 전원마을 단지 입주자에게는 18홀 그린피를 주중이나 주말 모두 3만원만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전원마을 입주자가 아니라도 주중 9만원, 주말 13만원의 그린피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도권 골프장 주중 평균 그린피 16만9천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골프장이 이런 획기적인 이용료를 책정한 것은 예천군이 영농조건이 불리해 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를 민자 유치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
193세대의 전원마을 단지를 골프장과 함께 지어 대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 은퇴한 중산층이 적절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며 노후를 보내기에 적합한 전원마을을 만들어 줄어드는 인구와 세수를 보충하겠다는 예천군의 아이디어인 셈이다.
골프장과 함께 들어서는 전원마을 단지는 예천온천, 하회마을, 문경새재 등 관광지가 30분 이내 거리에 몰려 있고 중앙고속도로 예천 IC에서 2㎞ 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고 예천군은 설명했다.
전원마을에는 승마장과 산악자전거 코스, 양궁장, 테니스장, 삼림욕장 등이 갖춰진다. 평당 분양가는 130∼15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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