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AUDI)가 판매대수 대비 불만 건수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 수입되고 있는 수입차 중 불만 접수는 벤츠 26건, BMW 35건, 아우디 22건, 렉서스 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판매대수 대비 불만 건수를 비교해보면 아우디가 최악이다. 벤츠는 지난 7월까지 3242대, BMW는 4132대, 렉서스는 4111대, 아우디는 2971대를 판매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 톱5 중 아우디는 꼴등이지만 판매대수 대비 불만 건수는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우디의 경우 불만접수에서 그치지 않고 ‘피해구제’라는 구체적 상황까지 이어진 경우가 가장 많다. 벤츠는 피해구제까지 간 사례가 단 한건도 없으며 BMW, 렉서스 등은 1건에 불과했다. 반면 아우디는 모두 4건의 피해구제까지 진행됐다.
피해구제 요청사례도 다양해 △주행중 시동꺼짐 △부품교체 후 동일하자 재발생 △도장불량 △시동불량 등이었다. 특히 ‘주행중 시동꺼짐’은 스티어링 휠이 작동하지 않으며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을 제동시킬 수 없어 운전자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이다. 차량 제작사나 수입차 측에서 반드시 책임져야 할 부분이지만 아우디코리아측은 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수입중고차 딜러는 “아우디의 경우 워낙 잔고장이 많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아우디 차량을 확보한 딜러들이 물량을 빨리 빼기위해 고생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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