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중인 녹차 29개 제품(국산 11개, 수입산 18개)을 수거해 잔류농약 47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이피엔(기준치 0.05ppm 이하)농약이 각각 0.19ppm, 0.23ppm 검출된 동원가루녹차와 동서가루녹차 등 2개 제품을 긴급 회수.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피엔 농약은 진딧물, 잎말이나방 등을 제충하기 위해 사과, 배, 담배 등에 사용하는 살충제이다.
검사 결과 수입산 제품에서는 유기농 녹차 등 5개 제품에서 비펜스린(기준치 0.3ppm)이 0.016∼ 0.072ppm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말했다.
비펜스린은 사과, 배추, 차 등에 잎말이 나방, 응애 등의 살충제로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청 위해관리팀 나병헌 팀장은 "앞으로 녹차제품은 특별관리대상 식품으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수거 검사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제조업소에는 원료 및 제품에 대해 자체 품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또 "아울러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통관 전 수입검사를 강화하고 녹차 재배농가에서 녹차잎을 채취할 때 휴약기간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농림부 및 시.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 녹차 잔류농약 검사 결과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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