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농수산홈쇼핑서 산 구두가 5개월만에 '구멍이 뻥~'
상태바
농수산홈쇼핑서 산 구두가 5개월만에 '구멍이 뻥~'
생산업체 "몇 번 신은 구두가 너덜너덜" 고객 주장은 억지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8.14 0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월 정도 밖에 신지 않은 구두 바닥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크기로 구멍이 나다니 불량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소비자)

“거의 신지 않았다는 구두가 ‘걸레’가 될 정도로 닳고 닳았는데 불량이라며 무상으로 AS를 받겠다니 정말 난감 합니다”(생산업체 고객센터 담당자)

소비자 장중현(가명· 대전시 중구)씨는 지난 1월 농수산 홈쇼핑에서 구입한 ‘T2R' 7만 원대 구두가 5개월 만에 바닥에 구멍이 뚫려 비가 샌다며 제조업체에 AS를 요청했다.

그러나 제조업체에서는 무상기간이 지났고 많이 신고 다녀서 생긴 것이라며 수리비를 요청하자 장씨의 아들이 너무 ‘어이가 없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해 왔다.

“저희 아버지는 관광버스 운전을 하시는데 출퇴근 때만 신고 운전 할 때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데 구멍이 뚫렸다면 처음부터 불량제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네 이름 없는 신발가게에서 1만원 주고 산 운동화나 슬리퍼도 이렇게 빨리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 텐데 불량품을 팔고 교환은커녕 수리비를 요구하는 생산자의 횡포를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고객센터 담당자는 “소비자의 전화를 받은 뒤 물건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발등 부분에 주름이 생겨 너덜거리고 장식으로 처리한 곳은 흐물흐물 한데 누가 이런 신발을 몇 번 밖에 신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며 난감해 했다.

또 “깔창에 까지 구멍이 날 정도면 많이 신었을 텐데 몇 번 밖에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고객센터관계자는 또 “우리는 구두를 자체생산하고 판매 할 뿐만 아니라 100% 수선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엔 동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덧붙여 “바닥 전체를 수리하면 1만 원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무상으로는 할 수 없고 무상서비스 기한도 6개월이 경과해 어찌할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