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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시대' 당신도 10년된 '골동품폰'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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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시대' 당신도 10년된 '골동품폰' 사용하세요?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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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시대, 혹 당신도 10년된 ‘골동품폰’을 아직도 사용하세요?”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할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물론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이동통신시대. 국내 시장에서 첫 출시된 휴대폰을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과연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다’가 답이다. 물론 배터리 수명등을 감안할 때 보통 사람에 비해 휴대폰 사용 빈도가 훨씬 적은 고객들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이들 고객중 상당수는 다이어트 요금제 등 기본료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 입장에서는 눈물나는 ‘짠돌이’ 고객들인 셈이다.

LG텔레콤은 최근 사용자 실태조사 결과, 지난 1997년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시작과 함께 첫 출시된 PCS단말기를 아직도 27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법인 및 선불요금제(미리 요금을 지불한만큼 휴대폰을 사용하는 요금제) 가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임대폰을 제외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용자는 1997년 9월 8일에 가입한 59세 남성 등 2명. LG텔레콤 관계자는 “주로 PPS(선불 요금제) 및 로밍서비스 임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일반 가입자들도 아직 이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는 사실이 좀 의외였다”는 반응이다.

LG텔레콤이 보급한 최초의 단말기는 LG전자가 개발한 플립형 디자인의 ‘LGP-1000F’모델. 이젠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는 골동품폰이다. 통화와 문자 메시지 정도가 기능의 전부지만 그나마 한글이 지원 되지 않아,이 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단순 통화기능만을 이용하고 있다. 1000F 보다 2개월 이후에 출시된 한글문자 서비스가 구현되는 ‘LGP-1300F’ 모델의 경우 아직도 190명이나 이 제품을 사용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KTF가 지난 1997년 선보인 첫 PCS폰인 삼성전자 ‘SCH-1100’모델 역시 여전히 사용하는 가입자수가 현재도 1000여명이나 된다. KTF 관계자는 “이 제품을 임대폰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다”면서 “하지만 10년전 출시 당시 제품을 구입, 그대로 사용하는 가입자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셀룰러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중에는 첫 모델을 아직도 사용하는 가입자수가 이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G텔레콤이 서비스 첫해 선보인 올드폰 3개종( LGP-1000F, LGP-1300F, 1500F)을 사용하고 있는 총 가입자는 285명으로 여성 고객은 76명(27%)에 불과한 반면 상대적으로 남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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