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대형 고급 차종(Large luxury cars)을 대상으로 측면충돌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아차 2007년형 오피러스가 최고 높은 안전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테스트한 차량은 오피러스를 비롯해 볼보 S80, 아큐라 RL, 메르세데스 E클래스, 캐딜락 STS, BMW 5시리즈 등 6개 차종이다. 테스트는 픽업트럭이나 SUV 차량의 앞부분을 실험 차량의 측면 부분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오피러스와 함께 최고 높은 안전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은 차는 볼보 S80, 아큐라 RL 등 2개 차종이며 메르세데스 E클래스, 캐딜락 STS는 ‘양호(Acceptable)’를, BMW 5시리즈는 ‘보통(Marginal)’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미국법인(KMA) 렌 헌트 부사장은 “고객에 고품질의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기아차의 철학이 이번 IIHS의 테스트 결과를 통해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애드리안 런드 회장은 “비싼 차가 곧 안전한 차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기아차 오피러스가 보여줬다”면서 “앞∙뒷좌석에 모두 헤드 커튼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어 충돌 시 딱딱한 구조물에 의한 머리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피러스는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은 물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세이프티 파워 윈도, 시트벨트 높이 조절장치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