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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공원'서 `화려한 휴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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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공원'서 `화려한 휴가' 상영
  • 구자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6 2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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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한 양반' 명찰 붙은 공원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공원 명칭으로 논란을 빚은 경남 합천군의 `일해 공원'에서 5.18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상영된다.

`새천년생명의숲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합천군의 `일해공원' 야외 공원장 사용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23일 오후 8시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휴가' 상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는 `화려한 휴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공원 야외공연장 및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해 제출한 사용 신청을 합천군 측에서 불허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천군은 지난 14일 운동본부가 보낸 공원 야외공연장 사용신청에 대해 공원 수목 피해와 인근 주민 피해 등을 들어 불허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16일에는 합천종합사회복지관 내 영화 상영에 대해 "미풍 양속을 해할 우려가 있고 군민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를 대며 불허했다.

운동본부는 "5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관람한 영화에 대해 이 같은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며 "정당한 명분 없이 모든 장소에서 영화 상영을 불허한 것은 80년대 독재 시절의 탄압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합천군이 영화 상영을 막아 나서더라도 우리의 결심에는 변화가 없다"며 "합천 군민들의 문화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영화 상영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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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경아 2007-08-17 12:34:54
본인은 죄책감을 느끼고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