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개 대형 마트들의 7월 매출은 가전.문화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위축되며 지난해 7월에 비해 2.3% 감소했다.
3개 대형 백화점들의 매출도 1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명품 분야를 뺀 대부분 영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형 마트 매출을 분야별로 보면 가전.문화(9.8%) 분야만 냉방기와 평면TV의 판매 호조로 늘었을 뿐, 핵심 분야인 식품 매출이 7.6% 줄어든 것을 비롯, 잡화(-10.0%), 의류(-5.6%), 가정.생활(-8.1%) 분야들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자부는 "여름철 패션상품과 의류의 매출이 줄어든데다 야채와 청과류 등 신선식품의 단가가 오르고 매출이 부진했던 점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 역시 명품 외에는 아동.스포츠(5.3%), 잡화(4.4%) 분야가 다소 증가세를 보였을 뿐, 의류 등에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산자부는 관계자는 "아동.스포츠와 잡화 부문 매출 증가는 바캉스 소품 등 계절 상품의 매출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의류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17일간이었던 바겐세일이 올해는 12일간으로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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