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품질검사총국은 2006년 9월 1일 식품용 플라스틱 포장·용기·공구 등 제품에 대한 시장진입제도를 가동함에 따라 2007년부터 이들 제품 제조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의 절반에 달하는 제품이 불합격품으로 판정되었다고 중국소비자협회가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즉석식품을 포장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도시락과 공기 및 쟁반 등의 문제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폐기 플라스틱에 화학품을 첨가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열하거나 기름을 만나면 질병 유발 물질을 방출할 뿐만 아니라 식품에 이전시켜 급성 또는 만성 중독을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기형 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중국소비자협회는 지적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시 품질감독국도 최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용기·공구 등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저우 시내 77개 제조업체중 허가증을 획득한 기업은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소비자협회는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식품용 포장, 용기, 공구 등 제품 제조기업의 전체적인 품질수준이 낮고, 일부 기업의 기술장비와 생산기술이 낙후하며, 원자재 입고·검사 및 제품 출하검사가 허술하여 제품의 품질이 불확실하다는 것.
국가품질검사총국이 최근 식품용 플라스틱 포장 등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식품용 플라스틱포장 등 제품 제조기업이 3700여개이며, 그 중 10인 이하 소기업은 1100여개로 전체 기업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품질검사총국은 향후 2년간 금속, 종이, 도자기 등 모든 재질의 식품 포장·용기·공구 등 제품에 대해 시장진출허가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1단계 감독관리 제품은 패트병, 소매상의 포장용 비닐봉지, 라면봉지, 튀김식품 포장봉지 등이다.
중국의 식품용 포장·용기·공구 등 제품의 생산허가마크(사진)는 ‘품질안전’(Quality Safety)의 영문자 ‘QS’와 중국어글자로 구성되며, 주요 색상은 푸른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