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불한 와셔비는 정확히는 99만8천798달러이다.
이 배송을 담당한 `D&C 디스트리뷰터스(D&C)'사는 지난 6년에 걸쳐 펜타곤으로부터 2천50만 달러 상당의 배송료를 받아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 9월 재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뒤 D&C가 전투지역이나 군사기지로 보내는 물품 청구서에 `우선 배송' 표시를 붙이게 되고 배송비가 자동 지불되는 전자구매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개당 1.31달러인 기계 나사 3개를 이라크 하바니야 지역으로 보내는데 45만5천여달러를 들였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곶의 공군기지에 와셔 89센트어치를 부치기 위해 29만3천여달러를 지출했다.
사우스캘리포니아의 WYFF-TV에 따르면 D&C의 공동 대표인 쌍둥이 자매 콜리와 우튼은 부당 이익금으로 바닷가에 주택을 사들이고 최고급 승용차와 보트, 보석을 구입하는 등 호화스러운 생활을 즐겼다.
우튼은 지난해 자살했으며 사기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콜리에게는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75만달러가 부과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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