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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19센트 물품 배송위해 100만달러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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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19센트 물품 배송위해 100만달러 지불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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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텍사스 군사기지로 19센트짜리 와셔(볼트나 너트로 물건을 죌 때 너트 밑에 넣는 둥글고 얇은 금속판) 2개를 보내기 위해 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국방부가 지불한 와셔비는 정확히는 99만8천798달러이다.

이 배송을 담당한 `D&C 디스트리뷰터스(D&C)'사는 지난 6년에 걸쳐 펜타곤으로부터 2천50만 달러 상당의 배송료를 받아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 9월 재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뒤 D&C가 전투지역이나 군사기지로 보내는 물품 청구서에 `우선 배송' 표시를 붙이게 되고 배송비가 자동 지불되는 전자구매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개당 1.31달러인 기계 나사 3개를 이라크 하바니야 지역으로 보내는데 45만5천여달러를 들였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곶의 공군기지에 와셔 89센트어치를 부치기 위해 29만3천여달러를 지출했다.

사우스캘리포니아의 WYFF-TV에 따르면 D&C의 공동 대표인 쌍둥이 자매 콜리와 우튼은 부당 이익금으로 바닷가에 주택을 사들이고 최고급 승용차와 보트, 보석을 구입하는 등 호화스러운 생활을 즐겼다.

우튼은 지난해 자살했으며 사기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콜리에게는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75만달러가 부과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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