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캘거리 주민 캐런 제프(35)는 지난 12일 미국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스에 있는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딸 네쌍둥이를 순산했다. 그녀는 캘거리내 병원들의 신생아실이 모두 꽉 차 500km나 떨어진 미국의 병원을 찾아야 했다.
분만당시 의사들은 네쌍둥이를 일단 A, B, C, D로 구분했는데 제프씨 부부는 이 철자를 그대로 이용해 아기들의 이름을 각각 오텀(Autumn), 브룩(Brooke), 칼리사(Carlissa), 달리아(Dahlia)라고 붙였다.
이들은 예정일보다 두달 먼저 세상에 나왔지만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이번 일은 의학적으로도 아주 큰 사건"이라며 "산모가 넷이나 되는 새 생명을 31주 3일 동안 잘 지켜냈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프씨 부부는 슬하에 세 살 난 남자아이만 두고 있다 가족이 갑자기 배가되는 기쁨에 들떠 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