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은 오클랜드에 사는 존 오지멕(55)이라는 남자가 2주 전 어머니의 유해를 손에 들고 비행기를 타려다 아랍 에미리트 항공측의 제지로 유해를 옷가방에 고이 담아 '취급주의' 꼬리표를 5개나 붙인 뒤 짐으로 부쳤으나 런던에 도착했을 때는 가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유해가 든 가방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멕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다"면서 "우리들은 지난 주 내내 호텔 방에 앉아 항공사 측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리고 이메일을 체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은 항공사측에서 누구 하나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면서 "지금 어머니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고 항공사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무덤가에 있는 장미 덩굴에 화장한 재를 뿌려주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했었다"며 유해를 잃어버려 자식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