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스님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고교 졸업 후 1976년 당시 학력제한이 없던 한국일보 기자 시험에 합격했다가 입사 후 이력서에 서울대 공대 중퇴라고 기재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언론사에서 강제 해직됐다가 입산 출가한 후에도 이런 사실을 밝히지 못한 것을 참회한다"고 말했다.
지광스님이 이날 오전 현재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는 가운데 능인선원 관계자는 "지광스님의 학력 문제는 능인선원 간부들에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스님은 얼마 전부터 법회 등을 통해 일반 신도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밝혀 왔다"면서 "거취문제 등을 포함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능인선원은 1984년 서울 강남에서 신도 7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수도권에 국녕사와 석룡사(이상 경기도 고양시), 등룡사(서울시 관악구), 용장사(수원시 팔달구) 등 4곳의 사찰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톈진(天津)과 태국 등 해외에도 분원을 두고 있다. 지광스님은 부산 국제신문 회장도 맡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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