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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ㆍ‘노스페이스’ 2~3번 입었는데 보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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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ㆍ‘노스페이스’ 2~3번 입었는데 보풀 일어
  • 곽예나 기자 yenyen@csnews.co.kr
  • 승인 2007.08.20 07: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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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으란 말이냐, 모셔놓으란 말이냐.”

비싸게 주고 구입한 유명 브랜드 의류에서 보기에 흉한 보풀이 쉽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애초에 그러한 원단으로 제작하거나 소비자에게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은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과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인지 의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의류업체는 원인을 “특수 원단” 또는 “소비자 부주의” 등 탓으로 돌리고 있다.

생산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보풀 피해 사례를 정리해봤다.
    


    
#사례1=소비자 안혜정(여ㆍ31ㆍ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씨는 지난 6월 6일 경기도 분당시 삼성 플라자 ‘노스페이스’매장에서 등산용 여름 반팔티를 구입했다.

구입 후 3번 입고, 3번 세탁했는데 보풀이 생겼다. 안 씨 남편의 직장 동료도 같은 옷을 구입했는데 보풀이 생겼다고 한다.

안 씨는 지난 8일 교환을 하려고 구입한 매장에 갔다. 그런데 매장 직원은 “특수원단은 보풀이 생긴다”며 “본사의 심의를 거쳐서 교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옷을 구입한 매장에서 바로 교환이 될 줄 알았던 안 씨는 “본사에 심의를 거치면 7~10일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본사에 문의를 하니 본사 직원이 “나는 보풀제거기로 제거해서 입는다”면서 “다른 고객들은 보풀이 생겨도 다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안 씨는 “유명 브랜드가 이렇게 쉽게 보풀이 생길 수 있는 것인가? 요새는 고객이 회사 눈치 보면서 상품을 구입해야 하느냐. 정말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해당부서로의 연결이 되지 않아 담당자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사례2=소비자 박인준(47ㆍ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는 지난 6월 경기도 광명시 중앙점 아식스 매장에서 아내가 입을 배드민턴 트레이닝복을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했다.

구입 후 아내는 두 번 배낭을 메고 가서 운동을 했는데, 옷 뒷부분에 보풀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에 박 씨는 수선 및 교환을 요구 했으나 상담원은 “소비자 부주로 보풀이 일어난 것이다. 라벨에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이 공지되어 있다”고 소비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라벨을 확인해 본 결과 세탁에 관련된 주의사항은 있었으나 마찰 등 그 외에 다른 주의사항은 전혀 없었다.

박 씨는 “10만원 넘는 이런 고가 트레이닝복이 배낭 두 번 멨다고 해서 보풀이 생긴다면 어떻게 입을 수 있겠는가? 확인해 본다기에 옷을 맡겼는데 벌써 한 달이 다 되도록 아직 연락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아식스 고객상담실 관계자는 “고객이 구매한 제품은 소재가 부드럽고 유연한 재질이다. 등산배낭을 메거나 안전띠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보풀이 생길 수도 있다. 1차 교환요청 당시 고객 부주의로 판단해 교환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고객과 통화 후 다시 수거하여 소비자단체에 심의를 의뢰하기로 했다. 9월초 쯤 결과가 나오게 되면 고객에게 알려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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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푸최 2009-02-25 22:59:42
진짜짱나...
노스페이스 뻔한 스토리인가보네요..
노스페이스 제품 내피포함 62만원에 구입
자주 세탁 하지말라는 직원의 권고에 세탁 한번 안하고
20여일(실착용 출퇴근시 10여일) 입으니 소매가 닳아 매장에 들렀더니
한국소비자연맹에 보내 심의 후 답변 주겠다 하여
기다리다 20여일 만에 온 답변이 외부 물체와의 스침마찰이
집중 반복되면서 소비자의 착용여건에 의한 부분 적으로
마모가 됐다는 답변..
노스페이스 이름값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값어치는 없는 듯 하네요

한개 2008-12-12 22:03:57
진짜짱나..
노스페이스에서 돈을 49만원주고 고어택스 샀는데 잠깐씩 세네번 입었나 세탁한번도 안했는데 보플생겨서 갔더니.. 원래 그런거라는~_~
완전어이없음.. 노페 다시는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