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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맛집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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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맛집 BEST 5!!
  • 김정길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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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떡과 다섯 가지 소스로 인기 절정 떡삼시대

심심풀이로 TV 채널을 돌려 보다가 삼겹살을 만두피같이 생긴 떡에 싸 먹는 장면에 눈길이 끌려 채널을 고정시킨 적이 있다. 어떻게 삼겹살을 떡에 싸 먹을 생각을 했을까? 너무 신기해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맛집 정보 중에서도 그 집만큼은 머릿속에 새겨뒀었다. 바로 종로에 있는 ‘떡쌈시대’다. 처음에는 ‘신석기시대’로 시작했는데 얼마 전 이름을 바꾸고 종로 보신각 뒤로 확장 이전했다.

삼겹살을 시키면 경사진 돌판 위에서부터 삼겹살과 감자, 버섯, 양파, 두부를 놓고 맨 아래 줄에 김치를 깐다. 특이한 구성은 아니지만 기름이 넉넉하고 두툼하게 썬 삼겹살이 입에 쩍쩍 붙는 것이 ‘고기 맛 참 달다’라는 감탄사까지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 본래의 맛을 꼭 본 다음 떡쌈으로 넘어가야 한다.

매니저가 귀띔해준 떡삼 싸 먹는 노하우는 절인 무 위에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떡을 깔고 핫소스(바비큐비어 소스도 잘 어울린다)에 찍은 고기와 파절임을 얹어서 먹는 것. 떡 두 종류와 네 가지 소스가 함께 나온다. 고기와 떡이 쫄깃하게 뒤엉키면서 입 안은 씹느라 바쁘고, 또 어떻게 싸 먹을까 고민하느라 마음도 바쁘다. 떡쌈 덕분에 속이 두 배로 든든하게 채워지기 때문에 밥보다는 시원한 면으로 입가심을 하면 가뿐하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 연중 무휴
주차: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전화번호: 02-737-3692
메뉴: 삼겹살 8천원, 김치찜(점심 메뉴) 5천원, 소면·비빔소면 3천원


잊을 수 없는 오겹살과 누룽지 알밥 삼겹시대

삼겹살과 오겹살. 이 둘은 사실 껍질 한 장의 차이다. 삼겹살에 돼지 껍질이 한 층 더 붙으면 오겹살이 된다. 껍질이 붙어 있기 때문에 오겹살은 삼겹살에 비해 고소하고 씹는 맛이 더 좋다. 몇 년 전 수입 돼지고기에서 돼지콜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 오겹살 부위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그때만 해도 껍질이 붙은 채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없어서 오겹살은 국산 돼지라는 보증수표로 통했기 때문. 제주 흑돼지도 흑돼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겹살 부위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일산 능곡동에 오겹살을 잘하는 ‘삼겹시대’가 있다. 층층이 지방이 잘 분포를 이룬 좋은 고기를 가져다 쓰고 일산이라는 베드타운에 있어 가족 손님을 많이 배려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고기를 시키면 구워 먹기 좋게 떡볶이 떡, 전, 양파, 파인애플, 단호박, 버섯 등이 따라 나와서 가족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그리고 아무리 배불러도 누룽지 알밥은 꼭 먹어야 한다. 보통 고깃집과 달리 밥에 날치알을 넣고 볶은 다음 누룽지가 될 정도로 눌게 두었다가 김밥 말 듯 돌돌 말아서 썰어 주는데, 바삭바삭하고 톡톡 터지는 그 맛은 지금 생각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식사 끝에 서비스로 나오는 멸치 국물 국수는 기름진 입맛과 속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준다.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31-972-1189
메뉴: 김치삼겹살·김치오겹살 8천원, 누룽지 알밥 2천원

묵은지에 싸 먹는 녹차 삼겹살 도티몽

늘 새로운 맛집을 발굴해야 하는 까닭에 딱히 단골집을 두기 어려운 에디터에게도 단골 고깃집이 있다. 압구정역 주변에 우후죽순, 묵은지 생삼겹살집 오픈 러시를 불러온 ‘도티몽’이 몇 안 되는 단골집 중 하나이다. 가루 녹차를 뿌린 생삼겹살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특제 소스에 살짝 담갔다가, 허연 묵은지에 싸 먹는 깔끔한 맛에 이끌려 자주 찾는다.

콩나물을 넣고 무친 파절이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양배추 샐러드, 피시 소스에 양념 몇 가지를 더한 시원하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밑반찬의 전부로, 삼겹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가격에 비해 고기 양이 푸짐한 편은 아니나, 배불리 먹으면 오히려 손해다.

양보다 적다 싶게 먹은 후 공기밥을 주문하는 게 단골들의 주문 공식이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와 밑반찬 서너 가지가 딸려나온다. 조미료로 맛을 낸 들큰한 김치찌개를 상상했다가 집에서 끓인 듯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에 반해버렸다.

맛있는 집에 입소문이 나고 사람이 몰려드는 건 당연지사! 모 방송사의 요리대결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입소문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압구정 본점은 물론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분점도 성업 중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 일요일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14-2464
메뉴: 김치찌개&공기밥 5천원, 녹차삼겹살 &김치쌈·도티 삼겹 8천원, 목항정 1만원, 돼지갈비 김치찜(2인, 공기밥 포함) 1만2천원

된장박이 삼겹살, 맛과 건강은 OK! 느끼함은 NO! 진성집

지금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삼겹살집이 산재해 있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삼겹살이 있다면 <찾아라! 맛있는 TV>를 진행하면서 취재한 ‘진성집’의 된장박이 삼겹살이다. 김진성 사장 부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된장박이 삼겹살은 그 뒷이야기가 재미있다.

김진성 사장이 군복무 시절, 몰래 닭을 잡아먹으려다 검열이 나오는 바람에 생닭을 된장독에 묻어놓고 며칠 지나서 요리를 해 먹었는데 그 맛이 가히 일품이었던 것.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된장 소스를 생삼겹살에 발라 저온에서 5일간 숙성시킨 것이 바로 된장박이 삼겹살이다.

노르스름한 색깔부터 식욕을 돋우는 삼겹살을 부드럽게 익혀 된장깻잎에 싸서 먹거나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과 향 그리고 고소한 육즙이 환상적이다. 시어머니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된장깻잎은 쌈 싸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으로, 짜지 않고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된장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굵은 소금과 함께 나오는 통후추를 한두 알 올려 먹으면 알싸한 맛에 입 안이 개운해진다. 진성집의 또 하나 히트 메뉴는 김치볶음밥. 숙주와 고추장, 고기를 듬뿍 넣고 볶은 밥에 칼칼하게 끓인 된장찌개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47-7892
메뉴: 된장박이 생삼겹살 8천원, 된장박이 목항정살 9천원

만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삼겹살과 숙성 김치 빨간돼지

음식에도 ‘유행’이라는 코드가 있다. 삼겹살 역시 예외가 아니다. 2~3년 전부터 참살이 바람이 불면서 건강을 앞세운 삼겹살집들이 많이 늘었는데, 특히 김치 삼겹살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 삼겹살과 김치는 정말이지 만고에 빛날 궁합으로, 요즘은 이 김치에 힘을 줘서 숙성김치라든가 묵은지라든가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김치를 내놓는 것이다.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뒤에 있는 ‘빨간 돼지’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 김치 맛으로 입소문을 탔다. 6개월 이상 숙성시킨 김치를 가져다 쓰는데 인심도 좋아서 삼겹살을 시키면 포기째 푹푹 내준다.

인근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들도 곧잘 들러 삼겹살을 김치에 싸서 먹고 가는데 개중에는 맛있는 김치를 먹어서 좋았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내온 경우도 있었다고. 축산과를 졸업한 사장의 동생이 직접 골라 온다는 고기는 삼겹살과 가브리살 두 종류를 취급하는데 고기 맛이 달고 고소하다. 곁들여 나오는 파절이에 달걀노른자가 하나씩 올려 있다. 파의 매운 기와 입 안에 오래 남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점심시간에는 숙성 김치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 김치찌개와 김치칼국수가 얼큰한 맛이 일품이라 숙취 해소용으로도 그만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 명절 휴무
주차: 주차 가능
전화번호: 02-566-7050
메뉴: 생삼겹 8천원, 가브리살 8천원, 김치찌개·김치칼국수·된장찌개 5천원

출처 : Tong - 윈키님의 윈키님의 맛집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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