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톱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제니퍼 애니스턴이 각각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영화에 출연한다.
UPI통신은 20일 할리우드리포터를 인용, 키드먼이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를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자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디 아워스'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헤어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랠프 파인즈가 키드먼과 함께 출연하며 '잉글리쉬 페이션트' '콜드 마운틴'의 앤서니 밍겔라 감독과 '인터프리터'의 시드니 폴락 감독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촬영은 내달 독일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패전 후 독일이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젊은 남자 미하엘이 연상의 여인 한나와 나누는 끈질기고 강렬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애니스턴은 오언 윌슨과 함께 존 그로건의 회고록 '말리와 나'를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 계약을 맺었다.
'말리와 나'는 그로건 부부가 말썽꾸러기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인 말리를 10년 이상 기르면서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버라이어티 닷컴은 역시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내년 제작에 들어갈 '말리와 나'의 연출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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