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22일 베이징 쉬안우(宣武)검찰원이 여자 아나운서의 누드 사진을 훔쳐 돈을 요구한 산둥(山東)성 펑라이(蓬萊)시 거주자 류(劉.28.무직)씨를 갈취죄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3월 인테넛 카페에서 자신의 블로거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다른 네티즌도 블로거를 경신하는 것을 발견하고 클릭을 했다가 상대방의 우편함 명칭과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
그는 상대방의 개인 우편함을 열어보던 중 누드 사진 6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5월2일 "너의 누드사진을 갖고 있다. 7만위안을 송금하지 않으면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퇴근을 하고 집에서 이메일을 열어본 여자 아나운서는 이틀 후 경찰에 신고했다. 5월18일 현지 경찰서에 자수한 류씨는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재미삼아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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