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판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하는 러더니 가보르라는 이름의 이 죄수는 지금까지 12년간 감옥 생활을 했고 그럴 만한 죄를 지었지만 이번 만큼은 너무 억울하다며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때까지 한가지씩 자해(自害)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신의 신체 일부를 하나씩 잘라나가기로 한 러더니는 얼마 전 새끼손가락을 잘랐으며, 최근에는 배의 일부를 잘라내다가 병원에 긴급 후송돼기도 했다.
교도소 측은 더 이상의 자해를 막기 위해 각종 도구의 반입과 소지를 철저히 차단, 감시하고 있으나 그는 날카로운 물건들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며 이를 비웃고 있다.
러더니는 3년 전 교도소에서 나와 트럭 운전사로 일할 당시 우연히 차에 태운 행인에게 운전대를 잠시 맡겼으나 그가 사고를 내고 도주하면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됐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동료 죄수들과 교도소 간수들은 그가 미쳤다고 수군대지만 러더니는 "아무도 나를 말리지 못할 것"이라며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신체 절단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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