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생산한 쌀과 4년근 인삼, 찹쌀을 재료로 만든 강정으로 기계식이 아닌 모든 생산과정을 손작업으로 함으로써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금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여성의 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과 생산에 뛰어든 '인삼골한과' 대표 전순임(47ㆍ충남 금산군 남일면 덕천1리)씨가 그 주인공이다.
전씨는 어려서부터 음식솜씨가 남달리 뛰어나 시집온 후 시어머니로부터 한과 만드는 법을 배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한과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전씨는 1992년 금산군이 주최한 인삼요리대회에서 '수삼야채말이 요리'로 대상을 받았고, 1994년에는 충남도 고부요리솜씨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인삼요리명인'이다.
2006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농산물 경진분야에서 전국 한과사업장중에 최우수 사업장으로 뽑혀 농림부장관상을 수상, 인삼 종주지역인 금산에서 인삼가공품으로 인정 받았다.
"한 번 금산골한과를 맛 본 고객은 그 맛을 잊지못해 단골이 되어 매년 설날이나 추석명절에 주문을 많이 해요"
추석을 한 달여 앞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로 농사지은 찹쌀 100여가마가 유과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장마철을 제외 연중무휴로 생산하고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데는 그 비법이 있다. 유과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을 재현하기 위해 찹쌀을 약 보름간 물에 담가두었다가 곱게 간다고 한다. 여기에 수삼을 갈아 넣어 반죽하고 곱게 되면 넓은 도마에 가루를 뿌린 뒤 방망이로 밀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말린다.
말린 것을 기름에 튀기고 엿물을 알맞게 끓여 튀긴 과자를 담갔다가 깨나 티밥 등에 묻혀 내면 인삼, 홍삼 한과가 완성된다.
특히 한과의 산패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항산화제 첨가와 탈산소제, 실리카겔 포장법 등을 개발 인삼한과의 맛을 지속시킬 수 있게 했다.
전씨는 "생산량 대부분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고 요즘 어디나 마찬가지이지만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 금산 인삼골한과를 찾는 고객이 있는 한 '명품 한과'생산은 계속될 것이고 보다 값 싸고 맛있는 웰빙 한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종이상자 포장 1kg에 1만 6000원, 1.5kg 2만 4000원이며 이바지나 폐백 등 선물용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금산 인삼골한과 구입 문의:금산농업기술센터 041-750-3515 '인삼골한과' 전순임대표 018-401-9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