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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체제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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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체제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먼저 웃었다
스마프폰 호조로 세트부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부품은 업황부진 울상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3.15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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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톱 최지성, 권오현 부회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완제품(DMC)부문 최지성 부회장은 올 1분기 스마트폰의 예상밖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며 만면에 웃음이 가득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부품(DS)부문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부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를 기약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갤럭시 노트가  빅히트 치면서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만 전년 동기( 2조9천45억원) 대비 79.7% 늘어난 3조7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총 영업이익은 5조3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 5조2천억원보다 1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좌), 권오현 부회장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갱신 행진이  올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인 25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조원을 통신 부문이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휴대폰 사업 비수기로 꼽히지만 신제품 갤럭시 노트가 놀라울 정도의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갤럭시S3도 2분기 말 출시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DMC부문의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

갤럭시 노트는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가 집계한 2월 셋째 주 국내 휴대폰 판매량 집계에서 1위를 고수하던 갤럭시S2(5만1천100대)를 제치고 톱으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여세를 몰아 지난 2월 2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일 개통수가 1만5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판매호조로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노트 1천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시장이 LTE와 3G로 양분돼 있지만 현재 가장 판매가 잘되는 단말기는 단연 갤럭시 노트"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3천6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는데 올해는 갤럭시 노트의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목표인 4천만대를 크게 뛰어넘은 4천500만대 까지도 팔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품(DS)부문의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부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나  실적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전망이다.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일회성 이익이 제외돼 전분기 대비 21.5% 줄어든 1조1천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 역시 전분기와 비슷한 1천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반도체업체인 엘피다의 파산신청에 따른 반사이익과 하반기 업황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실적 호조 전망을 등에 업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6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파격 분석을 내놨다. 앞서 지난 5일 키움증권은 15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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