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의 성분을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남양유업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합성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용해성 등의 문제로 카제인 첨가물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품에 표기하지 않기 위해 식품위생법 표시기준상 크리머와 같은 복합원재료의 경우 사용원료 중 상위 다섯 가지만을 표기하면 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의 한 관계자는 "이는 분명히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2월1일 커피믹스인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하면서 커피크리머의 3% 이하를 차지하는 천연 카제인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심 화이트 골드의 '식품(식품 첨가물) 품목제조보고서'상에 기재된 제품정보에는 천연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적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은 일종의 유화제로 우유 맛이 나며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피 크리머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카제인나트륨은 식약청이 허가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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