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모회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회복, 3DTV 글로벌 점유율 확대 등 호재를 바탕으로 조기 턴어라운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 뉴 아이패드 패널 납품 탈락설에도 불구 2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작년 경쟁사의 성과급 잔치에 상대적으로 기가 죽었던 임직원들의 분위기도 기세등등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16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반등에 대한 호재가 많다. 우선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3천300만대 가량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해 전체 휴대폰 시장의 4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젤 두께를 1mm로 줄이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운 3D TV의 글로벌 점유율 1위 야심도 LGD에는 호재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5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HMC투자증권은 원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화이트 OLED를 채택한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뉴 아이패드 패널 초기 물량 납품 탈락설과 관련해서도 삼성과 LG 측은 쉬쉬하고 있으나 LGD로선 크게 손해 볼 게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패널 물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샤프의 Oxide TFT LCD가 양산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삼성전자와 LGD가 5:5로 납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
앞서 시장은 LGD가 뉴 아이패드 공급 비중의 40%를 담당하고 삼성전자와 샤프가 각각 30% 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상범 부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 LG디스플레이가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끊고 임직원들의 기대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