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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제주삼다수의 꿈 6시간만에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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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제주삼다수의 꿈 6시간만에 끝나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3.15 2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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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이 내달부터 제주도 먹는샘물 ‘삼다수’를 판매해 생수시장 1위로 부상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유통업자인 농심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광동제약의 입찰 무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광동제약은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제주지법이 농심의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자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6시간만의 행운으로 일단락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광동제약은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아워홈, 샘표, 남양유업, 웅진식품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삼다수 입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당초 일정대로라면 오는 23일 삼다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광동제약이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을 손에 넣으면 단숨에 연간 매출액이 700억~1000억원이나 늘어난다. 삼다수는 국내 병 생수 시장에서 1위 제품으로 2위인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매출 격차가 크다.

그러나 농심의 제동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3시 제주지방법원은  농심이 제기한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자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에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기존의 계약관계 당사자들이 소송 중에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입찰절차를 멈추라’고 농심의 손을 들어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항고 할 것"이라며 "아직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지도 않은 만큼 당장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옥수수수염차' 등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전사적으로 '삼다수' 유통사업권을 따기 위해 제주도에 솔깃한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광동제약은 가산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제주도에 지원하고, 광동한방병원을 통한 의료서비스 지원과 광동한방병원 제주분원 설립 등 의료지원과 인재채용등을 약속했다.


또 삼다수가 공공재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1차 상품의 군부대 판매 및 옥수수계약단지 조성, 제주 감귤, 당근 등 2차 상품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 등을 제안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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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아 2012-03-16 17:01:45
이런 재벌들 배불리기 싸움말구요
얼마전 불거졌던 롯데 처음처럼 소주 불법제조 이런 기사좀 좀 올려주세요 소비자들이 직접마시는 소주 얘기 아닙니까?? 소비자가 알아야할 것을 알게해줘야죠??? 삼다수 어디거든 마시는 사람들은 상관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