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로 돌아섰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전날 오전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 한 주 동안 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51%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주식과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4%, 1.28%의 수익률을 달성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음식료와 금융업종 관련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반면에 철강, 에너지화학 관련업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454개 펀드 중 1천37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57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맵스TIGER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펀드가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LG생활건강 등 음식료 종목 강세로 8.3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저평가 공감대가 형성된 은행주가 상승세를 나타나면서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가 6%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중국 무역적자 소식에 원자재,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되면서 철강업종에 투자하는‘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와 화학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각각 -3.54%, -3.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