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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해외여행 가이드 옵션 권유로 스트레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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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해외여행 가이드 옵션 권유로 스트레스 폭발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3.26 08:1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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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가이드의 지나친 옵션 상품 권유로 여행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소비자가  패키지여행 상품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여행사 측은  옵션 권유에대해  받아들이는 강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원치 않을 시 노옵션 상품을 이용하라는 입장이다.

26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사는 서 모(여.2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29일 여행사 모두투어를 통해 3박 5일 일정, 90만원 상당의 패키지상품을 구매해 태국으로 떠났다.

서 씨는 자녀들이 동반한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어 부풀어 있었는데 가이드의 지나친 옵션 상품 권유로 즐거워야 할 가족 여행을 스트레스로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여행 내내 가이드가 또 옵션을 권하진 않을까 눈치를 봐야할 정도였다고.

가이드는 여행 일정 내내 코끼리 트래킹, 낙하산 타기등의 옵션을 권했다. 서 씨의 자녀들이 무서워 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런 것도 해 봐야 강한 사람이 된다”며 강매 수준으로 권유했다고. 심지어 다른 팀원이 옵션 권유에 지쳐 개인 활동을 하겠다고 하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되레 가르치려 들면서 언쟁까지 벌였다는 것.

서 씨는 “사고가 나면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무리한 옵션 권유만 계속했다. 거절하면 물러나는 게 아니라 여타 이유 등을 갖다 대며 끈질기게 붙어서 설명해, 편히 쉬어야 할 여행을 스트레스를 받으며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가 상품도 아니고 특급호텔 일정이라 옵션에 대한 권유 등이 덜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했다”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옵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적절한 권유는 하지만 강제성을 띄우진 않는다”며 “교육을 통해 옵션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개인에 따라 받아들이는 강도가 달라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언급한 다른 팀원과 가이드의 언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상품 가격별 옵션 권유 차이에 대해선 “숙박시설별 가격일 뿐이지  상품가격에 따라 옵션이나 쇼핑 권유가 덜 할 것이라는 기대는 고객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좀 더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노옵션, 노쇼핑 상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이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해당 가이드의 팁으로 지불했던 2만원을 돌려드린 것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씨는 “개인이 해결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합의한 것”이라며 “모두투어는 이런 문제를 분명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재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모두투어 뿐만 아니라 하나투어, 웹투어, 레드캡투어, 노랑풍선 여행사, 여행박사 등 여행사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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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mi 2012-03-27 00:59:24
6
한국 전문 TC 협회로 메일주십시요. 전부 말씀드리죠. ktca@naver.com
청와대 신문고에 여러번에 걸쳐 신고를 해도 대답은 없습니다. 신문사는 광고를 해주니 말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구요

fourmi 2012-03-27 00:53:28
5
여행사가 가이드나 인솔자의 피를 그렇게 빨아먹는 한 절대로 옵션과 쇼핑의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습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fourmi 2012-03-27 00:50:23
4
기자님 혹은 편집자님 이런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기사를 쓰셔야 할겁니다. 이런 비리를 찾아내서 여행사들을 정신차리게 하지않는 한... 옵션피해 쇼핑피해 이런 거... 다 우이독경입니다.

fourmi 2012-03-27 00:48:11
4
집에 돌아갈 판이니 그들에게 옵션이나 쇼핑은 생명줄이며 유일한 수입이기에 그리도 결사적인 거죠. 결국 여행사의 저가경쟁이 공동경비의 갈취가 이렇게 상황을 만드는 거지요.

fourmi 2012-03-27 00:46:24
3
여행사에선 너희들이 알아서 옵션을 하든지 쇼핑을 시키든지해서 너희 몫을 챙겨라. 특별한 사건이 아니면 눈감아주마... 그러니 옵션을 하지 않으면 가이드 인솔자들은 노력의 댓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