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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가장 달콤했네" 오리온-크라운해태제과 실속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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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가장 달콤했네" 오리온-크라운해태제과 실속없어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3.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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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로 규모가 커진 제과시장에서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가  가장 ‘달콤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이뤄내면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오리온,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작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주요 경영지표가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1조5천219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1천750억원으로 제과 3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순이익 역시 1천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한 신제품 ‘쟈또’, ‘타쿠스’ 등이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초콜릿 ‘허쉬’ 역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제과 3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매출액은 7천57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8%, 72.4% 급감한 767억원, 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온미디어, 롸이즈온 등 계열사 매각 차익이 기타 수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비용 증가나 원가상승의 요인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역시 작년 3분기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해태제과는 비상장사여서 4분기 실적 공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태제과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천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비 13%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16% 상승한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 정규봉 연구원은 지난달 7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2009년 이후 해태제과의 영업실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확실하게 턴어라운드를 입증했다”며 작년 해태제과 예상 매출액 7천151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으로 내다봤다.

크라운제과 역시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4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보다 14억원 가량 줄었다. 순이익은 15.2%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가 꾸준한 비스킷 ‘산도’ 등 장수 제품들의 안정적 수요가 양호한 시장 지위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제품이  크라운제과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효자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과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1% 늘어난 2조8천500억원 규모.

롯데제과가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53%, 오리온은 26%, 크라운제과는 14%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도 제과업계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프리미엄 제과시장이 확대됐고 30~40대 소비층 확대와 안전성 우려가 완화돼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제과시장이 선순환구조에 진입함에 따라 2012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제과3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리온은 전일 대비 2.27% 상승한 81만1천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크라운제과는 전일대비 0.32% 상승한 15만6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전일대비 0.83% 하락한 167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리온 주가 현황


▲크라운제과 주가 현황

 

▲롯데제과 주가 현황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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