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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씨유메디칼, 심장제세동기 날개 달고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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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씨유메디칼, 심장제세동기 날개 달고 대박 행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3.2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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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조1천500억원 규모의 제세동기(AED) 글로벌 시장에 국내  코스닥 상장사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씨유메디칼시스템. 이 회사는 2001년 의료장비 개발 및 제조업으로 설립된 후  심장마비 응급처치에 사용되는  심장자동제세동기를 개발, 매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2008년 공공시설 등에 제세동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응급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업으론 드물게 영업이익률도 30%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 나학록·사진)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3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2010년 17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30%씩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기록적이다. 지난해 무려 33.2%로 집계됐다.

2007년 매출 49억원, 영업이익 2억3천만원에 불과했던 이회사의 실적이 날개를 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의무적으로 구비토록 하는  응급의료법이 개정되면서 부터다.  

실제로 씨유메디칼시스템의 영업이익은 2007년 2억3천만원에서 지난해 76억5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률도 2007년 4.7%, 2008년 8.3%, 2009년 18.8%, 2010년 29.6%, 2011년 33.2%로 고공행진 중이다.

자산규모도 괄목적으로 불어났다.

2007년 108억원이던 자산규모가 지난해 418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고  부채총액은 60억원대로 지난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은 58억원에서 340억5천만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오는 6월 개정된 의료법이 시행되면 공동주택 등 인구밀집 지역의 건물에도 자동심장제세동기 등의 응급처치 의료기기 구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씨유메디칼시스템의 영업실적은 더욱 날개를 달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심장제세동기에대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2010년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1천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작년 12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씨유메디칼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업그레이드 된 FES, NMES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다중시설 및 공동주택에 자사제품의 설치를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생명위기대응시스템과 원격진료시스템을 선보여 제세동기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후생노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세동기 시장규모는 16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 29억5천만달러로 연평균 17% 가량 성장하고 있다. 이중 40% 가량을 필립스전자(약 80만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일본 니혼고덴, 스위스 스칠러, 미국의 디파이브텍, 카디악사이언스 등이 잇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씨유메디칼시스템 제세동기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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