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리미엄 분유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정확한 유입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26일 전남 영암군에 사는 최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한 달여 전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에서 이물질을 발견, 업체 측에 원인규명을 요청했다.
밀봉돼있는 분유의 뚜껑을 개봉한 후 내장된 스푼인줄로 알고 손으로 집었던 물질이 투명색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이물이었던 것.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자 열흘이 지나서야 담당자가 집으로 방문해 발견된 2조각 중 한 개를 수거해 갔다.
최 씨는 “신생아들이 먹는 분유에서 이물질에서 발견됐는데 업체 측의 대응은 느긋하기만 했다”며 “다른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아도 아이를 위해 고집했던 제품이었는데…”라고 말하며 언짢아했다.
업체 측은 이물을 수거한지 2주 후 자체 조사 결과를 갖고 다시 최 씨를 찾았다. 발견된 이물은 ‘박스 등 단단한 종이 접착용 핫멜트 수지류’로 판단됐다고.
최 씨는 “직원의 말에 따르면 이전에도 한 번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건 나의 경우와 마찬가지 였다”고 허탈해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산양분유는 뉴질랜드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돼 완제품형태로 국내에 들어온다. 현재 생산업체 측에 이물 유입의 경로에 대해 의뢰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