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전을 치르는 유민종 놀부NBG 대표가 새로운 오너 ‘모건스탠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대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외국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가 회사를 인수한 후 12월 15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대표는 국내시장 영업력 강화와 기존 브랜드 가맹 확대를 통해 새 주주에게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놀부NBG가 최근 4년간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유 대표의 자신감을 크게 하는 부분이다.
29일 관련업계와 놀부놀부NBG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3월 결산법인)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1천3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8년 1천7억, 2009년 1천47억, 2010년 1천113억 등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각각 80억, 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놀부NBG는 이같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캐주얼 중식 브랜드 ‘차룽반점’을 대박 프랜차이즈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며 연내 100호점을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놀부NBG 관계자는 “차룽반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직영점 운영을 통해 이미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놀부NBG는 또 기존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서비스마인드 함양 등 교육의 품질을 올려 고객이 다시 찾는 브랜드가 되도록 한다는 것.
현재 가맹점주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반응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놀부NBG 관계자는 “놀부보쌈 등 각 브랜드마다 운영하는 직영점을 통해 교육대상자들에게 교육, 홍보 등 다양한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NOLBOO E Shop’ 등 자체 쇼핑몰을 통해 해물탕, 부대찌개 등 포장 및 가공제품 판매를 늘리는 한편 홈쇼핑 등으로 유통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사업의 경우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차분히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놀부NBG는 2월말 현재 ‘놀부 보쌈’, ‘놀부 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 항아리갈비’, ‘놀부 유황오리진흙구이’, ‘차룽’, ‘차룽반점’ 등 6개 브랜드 포함 총 6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력 브랜드인 ‘놀부 보쌈’과 ‘놀부 부대찌개&철판구이’ 매장수는 각각 290개, 340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회사를 넘긴 김순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창업주로서 자문 등의 역할만 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의 딸 정지연씨도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