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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산통합 장애 핑계로 해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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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산통합 장애 핑계로 해지 방어?
계약 해지 처리안돼 민원 폭발...고객센터 불통에 통신장애까지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4.02 0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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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전산통합 후 2달이 넘도록 시스템 안정화를 이루지 못해 소비자들의 집단 원성을 사고 있다.

올해 들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접수된 LG유플러스 해지 지연에 대한 불만 제보는 무려 65건에 달한다. 전산이 1월 25일 통합된 이후 2, 3월에 집중적인 피해제보가 이뤄지고 있어  시스템 미비로 인한 소비자 불만과 불편을 짐작할 수있게 한다.

 

업체 측의 해지처리 지연으로 오랜 시간 애를 먹은 소비자들은 '부당요금 징수를 위한 의도적인 편법이 아니냐'는 의혹을 드러내기도 한다.

반면 LG유플러스 측은 전산 통합으로 인한 처리 지연일 뿐이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객센터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피해 소비자들은 “이용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할망정 LG유플러스 내부 문제로 인한 불편을 왜 우리가 겪어야 하냐”, “똑같이 전산통합 중일 텐데 가입은 수월하고 해지는 힘든 이유는 뭐냐”, “해지 지연으로 미사용 요금이 발생됐는데 정상 과금 부과는 부당하다”는 등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 해지신청은 '하늘의 별따기', 요금은 하루 사용에도 월단위로 청구?

2일 경북 경주시 충효동에 사는 최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부터 그동안 사용해왔던 LG 유플러스의 결합서비스를 해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고객센터로 하루에도 수차례씩 전화를 해봐도 연결이 되지 않았고 예약번호를 남기면 연락 준다고 했으나 통신 장애로 예약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8일 겨우 고객센터와 연결이 돼  해지 접수를 했지만 최근 22일 통장에서 2월 사용 요금 5만 8천원이 인출됐다.

최 씨가 해지 신청이 되지 않았냐고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해지 접수를 했어도 완료까지 1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과 함께 "하루 사용 요금도 월 사용료로 청구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최 씨는 “한 달 전부터 취소를 위해 연락을 했었기에 너무 억울하다”며 “해지 신청 지연 후 요금을 징수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하루라도 사용하면 월 사용료가 청구된다는 건 잘못된 응대로 요금은 일할 계산된다.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 후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모뎀 회수위한 방문은 차일피일, 요금은 '칼'인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사는 임 모(남.61세)씨 역시 LG유플러스 해지 지연으로 요금이 부당 인출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3년간 LG유플러스의 인터넷과 집 전화를 이용하던 임 씨는 지난 2월 16일 계약  만료와 동시에 타사로 이동하기 위해 십 수번이나 전화해  겨우 상담원과 연결 되었다.

당시 상담원은 해지접수는 됐지만 대리점에서 모뎀을 회수해야 처리가 된다고 해 요청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중순 2월사용 청구서를 받은 임 씨는 황당했다. 해지 취소를 한 2월 16일이 아니라 2월 말일까지 사용한 것으로 표기되었고 한 달 이용 요금이 모두 빠져나간 것.

고객센터 측은 "모뎀 회수가 되지 않아 해지취소는 되지 않았으며 청구 요금은 지불해야 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리점은 수차례 방문 약속을 어기며 모뎀 회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임 씨는 “모뎀 회수를 지연하는 대리점 관리는 뒷전이고 요금 청구에만 눈에 불을 켠다. 횡포도 이런 횡포는 없다”며 반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드렸듯 전산통합을 진행하며 처리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라며 “순차 진행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전산 통합 후 2달이 넘도록 시스템 안정화 지지부진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5일 유·무선 상품 가입을 따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의 전산시스템을 통합 오픈했다.

하지만 통합전산시스템은 첫날부터 문제를 일으켰고 최근까지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전산 장애 등에 대한 다양한 불만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드리고 있다”,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내노라하는 대기업이 무려 2달이 지나도록 불완전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변명으로 여전히 '전산통합'을 거론하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 사과문.


기자와 전화연결된 한 소비자는 “고객센터 ARS에서 '해지'를 위해 상담원과 연결되길 기다리다 지쳐 혹시나싶어 '가입'쪽으로 전화했더니 곧바로 연결됐다. 해지 지연의 이유가 전산 통합 문제라는 업체 측의 설명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9년 8월 KT에서 KTF와의 합병을 계기로 통합전산시스템인 ‘N스텝’으로 바꾼 후 전산 처리 장애가 잇다라 발생해 무료통화 및 보상이 이루어진 전례가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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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9000 2012-04-02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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