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인 청명절에는 조상 묘지에 음식을 차리고 옷이나 돈, 차 등 생활용품을 종이로 만들어 태우는 전통이 있다. 수천년전부터 전해 내려온 이런 전통은 조상들이 사후세계에서 종이로 만든 공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으로 공물은 당시 생활에 맞게 변화돼 왔다.
올해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종이 모형품이 청명절 공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 신제품 구입을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큰 인기이기 때문이다.
2년 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종이모형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온라인 소매상은 "종이모형품크기가 실제 제품 크기와 똑같고, 헤드폰 같은 부품 패키지도 함께 판매된다"고 말했다.
다른 온라인 소매상도 청명절을 앞두고 아이폰 종이모형품 주문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가격은 배달비용을 포함해 아이패드와 아이폰 종이모형품이 각각 538위안(약 9만6천원)과 22위안(약 4천원)이라고 두 업체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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