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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장 찬바람, 대교 강영중 회장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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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장 찬바람, 대교 강영중 회장 혼자 웃었다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4.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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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기업 강영중 대교 회장이 교육관련 신사업 호황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라이벌 웅진씽크빅, 교원구몬, 재능교육 등이 저출산 기조에 따른 교육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실적이 추락해 한숨이 깊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도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대책 등으로  교육시장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간 희비가 더욱 극명하게 교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교는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도 야무지게 챙겼다. 매출액은 8천185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3억원, 611억원으로 3.5%, 11.1% 증가했다.

대교의 이 같은 실적은 2009년 도입한 눈높이러닝센터와 신규 사업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눈높이러닝센터는 소규모 학원이나 공부방에 직접 찾아가 기존 방문학습지 콘텐츠를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센터다. 가정이 아닌 교실과 비슷한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 독서노트프로그램 솔루니 등 신규과목 확대가 매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라이벌 업체인 웅진씽크빅, 교원구몬, 재능교육은 실적이 급추락했다.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2억원과 284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매출액은 8천677억원으로  0.3%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교원구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각각 6천731억원, 74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22% 줄었다.

재능교육은 아예 적자로 전환해 4개 업체 가운데 실적이 가장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6% 급감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0년 76억원에서 지난해 103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천519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신학기, 방학 등 시기적인 요인에 따라 학습지에서 학원, 인터넷 강의 등으로 옮기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전체 교육시장 파이는 똑같은데  EBS 등 신규 경쟁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업체의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업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업체들은 회원 확대, 신제품 개발, 차별화 전략 등으로 실적 만회에 나서고 있다.

대교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책으로 배우는 공부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시켰다.

대교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어를 배우거나 유명 축구 구단과 스포츠클리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할 예정”이라며 “올 1월부터 시작한 공부방 '대교 퍼스트 클래스'의 100호점 돌파를 연내 이뤄내는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교육 시대를 맞아 개발한 온·오프라인 결합 학습지 '씽크U'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종이 학습지 서비스와 인터넷 학습을 연계하는 콘텐츠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교원구몬은 베이비구몬 등 영유아 관련 신상품을 늘려 회원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능교육도 E러닝 등 스마트 교육 트렌드에 맞게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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