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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종근당 건강기능식품 '유산균 함량표기'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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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종근당 건강기능식품 '유산균 함량표기' 아리송~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4.03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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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제약업체의 건강기능식품 성분 함량 기재를 두고 소비자가 허위·과장광고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상품 광고와 제품 포장에 표기된 성분의 양이 실제 함유량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

업체 측은 '유산균 투입수량'에 대한 표기임을 명확히 했다는 입장이다.

3일 경기 안양시에 사는 윤 모(남.40세)씨에 따르면 그는 열흘 전 오픈마켓 옥션을 통해 ‘종근당건강 닥터프로바이오 생유산균’ 제품을 구입했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았고 장에 좋은 유산균이 무려 ‘600억 마리’ 들어있다는 문구가 제품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그러나 포장을 뜯고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영양기능정보에 표기된 유산균 수가 ‘5천100만마리’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한 윤 씨.


그는 "총 캡슐의 개수대로 60을 곱해 봐도 300억 마리를 초과되는 수준에 불과해 본사 측에 직접 설명을 요청했지만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본사 측은 윤 씨에게 상자에 기재된 ‘600억 마리’는 유산균 원재료를 수입할 때의 수량을 가리킨다고 해명했다는 것.

윤 씨는 “회사가 수입하는 원재료의 물량이 소비자가 구매하는 완제품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과장 광고가 아닌지 묻자 '허가를 받아 포장제작 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제품을 만들 때 최초 600억 마리를 투입하나 제조일자가 지나면서 유산균의 자연적인 사멸이 일어난다”며 “5천100만마리는 유통기한을 고려한 최소기준치를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산균은 건강기능법상 기준에 따른 하루 허용 섭취량이 1억~100억 마리 이기 때문에 1일 2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 씨는 “타 유산균 제품은 캡슐당 최소 30억마리에서 250억 마리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던데 하루허용치 1억마리 이상을 겨우 섭취하는 수준의 함량을 너무 과대 포장한 것 아니냐”고 혀를 찼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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