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리얼한 ‘동공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엄태웅이 29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소름끼칠 만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첫 등장했다.
의식불명인 채로 병원에서 세월을 보내고 성인이 된 선우(엄태웅 분)는 의식을 되찾으며 서서히 기억 또한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부친이 죽었다는 사실과 자신이 바다에 빠진 이유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또한,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됐지만 결국 시력을 잃어버린 주인공 선우는 실명을 선고받고 "불 켜라. 어둡다. 안 보인다. 의사 나와라"라고 소리지르며 절규했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눈동자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일명 '동공연기'로 극의 리얼함을 살렸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실명의 두려움을 표현한 그는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엄태웅이 출연하는 KBS '적도의 남자'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적도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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