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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삼성카드 결제 거부 운동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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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삼성카드 결제 거부 운동 철회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04.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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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에 단단히 뿔이 났던 200만 자영업자들이 1일 시작하기로 한 결제거부운동을 철회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만 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삼성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3자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도출하고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민행동측은 업계 3위인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와 삼성카드만 결제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0.7%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한 것에 반발해 결제 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했었다.

시민행동과 삼성카드는 합의안은 상생을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 제휴카드를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제휴카드는 세무상담, 법률 및 보험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가맹점 간 차별금지 조항의 법 정신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았다.

아울러 카드 수수료율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되는 12월 이전인 11월부터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주요 개정 내용은 △일정 규모이하 영세가맹점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가맹점의 부당 행위 금지 △금융위원회에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요구 및 관련 조치 권한 부여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영세가맹점을 포함한 자영업자들은 그동안 높은 카드 수수료율로 적용 받는 등 부당한 대우에 몸살을 앓아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소업체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최대 4.0%, 최소 1.5%, 평균 2.79%로,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1.5%~ 1.9%)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학원(3.1%), 미용업(3.0%), 의류, 잡화, 화장품 판매 등 도소매업(2.9%)의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내에서도 음식점(1.5~4.0%), 미용업(1.8~4.0%), 학원(1.8~3.8%) 등의 경우 특히 수수료율 격차가 심했다.

특히 일부 음식점, 미용실, 학원 등은 최고 3.8%~4.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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