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자사 상품이 수수료 설계 등을 모방했다는 현대카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삼성카드는 3일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 업계의 공통된 현안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응을 자제했으나 현대카드가 내용증명 발송 등 부당한 행위를 계속해 우리의 명예를 회복하고 임직원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반박문을 삼성그룹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가 보낸 내용증명과 관련, "신용카드 상품ㆍ서비스의 고유 특성과 지적재산권법, 민법 등 관련 법규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며 "현대카드가 계속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되풀이한다면 필요한 제반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가 다섯 가지 불법 모방 사례로 언급한 '현대카드 ZERO', '상품 네이밍 체계', '프리미엄급 카드 세일즈 전담조직', '슈퍼콘서트', '더 블랙' 등과 관련한 주장이 잘못됐음을 일일이 해명하는 글도 올렸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 '삼성카드4'가 '현대카드 ZERO'를, 삼성 '라움’이 현대 '더 블랙’을 모방했고 현대카드의 숫자 작명 체계를 본 떠 '삼성카드 2','삼성카드 3'를 출시했다며 이같은 불법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사법적 구제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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