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는 "LG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개발에 실패해 양산에 애를 먹고 있다가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려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대신 경쟁사 '기술 훔치기'를 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SMD는 "이번 일로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는 삼성이 시장의 3분의 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그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SMD는 "LG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최고 경영진의 성의있는 사과와 부당하게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 조치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SMD의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기술'을 빼돌린 경쟁업체 대기업 임원 등 11명을 검거, 이중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LGD 측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간 인력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유출은 억울하다는 입장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번 기술과 관련없는 방식으로 TV를 개발, 경쟁사의 기술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정보를 입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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