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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다이렉트 상담원 믿고 보험 계약 바꿨다가 피박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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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다이렉트 상담원 믿고 보험 계약 바꿨다가 피박썼어"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4.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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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상담사의 잘못된 안내로 손해를 보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보험사 측은 사고로 인한 특별할증이 적용된 것을 소비자가 오인한 것이라며 밝혔지만 구체적인 보험료 비교에는 난색을 표했다.

11일 경남 창원시에 사는 황 모(남.38세)씨는 지난해 3월께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2대에대해 AXA(악사)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했다.

차량 두 대를 동일증권으로 묶어 보험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준준형차 1대에 대한 보험료 50만원과 경차 보험료 30만원을 합해 한 달에 총 80만원 정도를 납부했다고.

같은 해 8월 초 황 씨는 경차로 비보호좌회전을 하던 중 마주오던 차와 부딪히는 사고로 타고 있던 차량을 폐차하게 됐다. 8월 말 다시 같은 모델의 차를 중고로 구입한 황 씨는 보험을 승계하기 위해 보험사에 연락했다.

당시 상담원은 “기존에 들었던 보험을 승계하면 보험료가 많이 오르게 되니 동일증권을 분리해 신규로 가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설명했고 그 말을 믿고 따랐다는 게 황 씨의 설명.

그러나 최근 준준형차의 보험 만기일이 다가와 다른 회사의 상품을 살펴보고 비교, 문의를 하게 되면서 상담사의 말을 따랐던 것을 후회하게 됐다고.

황 씨는 “타 보험사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대의 차를 동일증권으로 묶어놓지 않은 탓에 기존 50만원이던 준중형차의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뛰게 됐다”며 “상담사의 안내가 미흡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오게 됐다”며 보험사를 책망했다.

이에 대해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고객이 11년 8월 사고로 인해 차량을 대체했고 상담원은 기존 계약을 유지할 경우 2012년 3월부터 특별할증이 적용되는 것을 고려해 신규가입을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가입과 할증이 적용된 승계보험료를 비교한 구체적인 액수에 관해서는 “소비자와 당사간의 계약 사항이라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2월 누적 기준 2조9749억원 규모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동부화재가 18.8%로 1위를 차지했으며 AXA다이렉트와 삼성화재는 각각 15.5%와 12.8%로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카다이렉트(11.2%), 롯데손해보험(9.8%), 더케이손해보험(8.1%), 에르고다음다이렉트(7.1%), 한화손해보험(6.2%) 순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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