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김종식)이 대신리 석산개발 현장을 공사완료 후 4년여 시간 동안 방치해 환경오염물질 발생 등으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완도군 행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완도군의 석산개발은 지난 2008년 11월 허가기간이 만료된 후 빗물에 의한 토사의 유출과 비산먼지 등이 날리지 않도록 마무리 공사를 해야 하지만 건설사의 자금난 등을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은 호흡기질환에 시달리고 선박 등은 잦은 고장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우천시 토사가 유출돼 산사태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공사장이 완도군의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미관을 해치는 등 관광지까지 비산먼지가 날려 지역 관광산업에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완도군은 건설사인 (주)청해개발을 상대로 재허가와 관련 3차 행정재판을 진행 중이며 판결 후 재허가 또는 마무리 공사를 한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은 뒷전하고 행정재판의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완도군의 방만한 행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 A씨는 “주민 편의를 우선해야 할 완도군이 졸속행정으로 주민의 생계와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행정의 원칙도 소신도 찾아볼 수 없는 완도군의 안일한 행정을 보면서 개발업체와는 어떤 유착관계가 있는지 강한 의혹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완도군은 공무원 인사 진급비리로 감사원의 행정 감사를 받았다. 앞으로 완도군의 행정 감사결과에 따라 청렴의 원칙을 강조한 김종식 군수의 마지막 민선3선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