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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피 브랜드, 토종 브랜드에 맞아 코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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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피 브랜드, 토종 브랜드에 맞아 코피 터졌다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4.0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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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작년 공격적으로 매장과 매출을 늘리며 선방했다. 매출성장,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하며 해외 브랜드를 맹추격했다.


9일 금융감독원 자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는 토종 브랜드 카페베네의 선방이 돋보였다. 카페베네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으로 작년말 기준  매장 수 720개를 기록하며 1위를 자랑했다. 카페베네의 작년 매출액은 1천70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66.2% 급증했다.


롯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 엔제리너스도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천억원을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장수도 카페베네에 이어 2위인 570개에 달했다.


반면 해외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스타벅스의 작년 매출액은 3천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매장수도 400여개로 3위에 머물렀다.


커피빈은 작년 매출이 1천337억원으로 카페베네에 역전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매출 성장률은 5.5%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고 현재 매장수도 230여개로 4개 브랜드중 가장 적다.


영업이익 성장율도 토종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스타벅스는 작년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4.7% 소폭 상승하며 4개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커피빈도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5%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12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페베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상승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엔제리너스는 작년 영업이익 89억원으로 가장 저조했지만 전년 대비 41.2% 상승하며 성장폭은 가장 가파랐다. 

한편 토종 브랜드가 매장수에 비해 해외브랜드 대비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브랜드는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직영점은 매장 매출이 그대로 본사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인 반면 가맹점으로 운영하는 토종 브랜드는 로열티 수수료 및 가맹점에 제공한 원두 등의 재료비만 본사의 매출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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