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태백 레이싱파크를 찾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제까지 볼보는 장거리 출퇴근족에게 가장 크게 어필했다 '안전'을 기댈수있다는 신뢰 때문.
하지만 반대로 벤츠나 BMW 등 경쟁 유럽 브랜드에 비해 역동적인 주행이나 스타일에서는 밋밋하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이같은 고정 이미지를 확 날려버리는 이벤트를 개최해, 새로운 '면모'를 알렸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디젤 모델 시승회에서 속도감과 차체 퍼포먼스 유감없이 알린 것.
행사에서는 볼보의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체험 △ 서킷 주행△ 그룹 드라이빙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시승에는 최근 2.0리터로 다운사이징 한 볼보의 프레스티지 S80과 다이내믹 스포츠세단 S60,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SUV XC60 디젤 모델이 동원됐다.
편성된 조에 따라 먼저 시티 세이프티를 체험했다. 시속 30km 이하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조작 없이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차가 자동으로 제동해 추돌을 방지한다.
이 기능은 볼보가 유럽, 중국, 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추돌 사고의 75%가 시속 30km 이하에서 발생한다는 데 따라 고안됐다. 볼보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발생하는 사고 예방에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 추돌 장비 시스템도 갖추고 있는데, 레이더와 카메라로 전방의 상황을 감지해 키 80cm 이상의 장애물을 발견하게 되면 시티 세이프와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멈추게 된다.
다만 기능 작동 시 장애물에 임박해 급하게 제동이 이뤄지기에 자칫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뒷좌석에 앉은 탑승자는 앞으로 쏠려 다칠 우려가 있다는 건 단점이다.
실제로 체험 당시 뒷좌석에 먼저 앉았던 기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서킷에서는 개인별로 랩 타임을 측정한 점이 흥미로웠다.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느껴보라는 의도인 듯 싶다.
서킷에서의 S80과 S60은 디젤 특유의 토크로 코너 탈출이 민첩했다. 가속력이 붙은 상태에서의 코너링도 비교적 흔들림 없이 이뤄졌다. 볼보가 전 모델에 탑재한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와 전복방지 시스템(RSC)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900m 가량의 직선 주로에서는 중저속에서 폭발하는 디젤 엔진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1500~2750rpm의 최대토크를 넘어선 엔진회전 수에선 급가속이 더뎠다.
볼보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0 디젤엔진은 동급 유일의 직렬 5기통 터보 엔진으로 40.8kg.m의 막강한 토크를 지녔다. 그룹 주행을 위해 고속도로로 나간 S60은 가속 저항 없이 시속 170~200km로 부드럽게 치고 올랐다.
디젤 특유의 엔진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 주행 시 운전자의 귀를 어지럽히는 A필러 부분의 풍절음도 들여오지 않았다.
스트로크를 짧게 한 탓에 엔진 배치공간이 줄었고 인젝터의 연료 주입이 빠르고 정확해져 엔진 소음과 진동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S80이 13.6km/l(고속도로연비 16.9km/l) S60이 14.0km/l(고속도로연비 17.1km/l)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6g/km과 141g/km다. 외관과 내장 및 안전편의 시스템은 기존 2.4 모델과 동일하다.
가격은 S80이 5천400만원, S60 4천480만원, XC60 5천550만원으로 유럽 판매 가격보다 원화 환산기준 1천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 내내 다이내믹해진 볼보를 느껴보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이 있었기에 서킷을 택한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보의 디자인에는 아쉬움이 든다. 마치 오랫동안 사용해 짧아진 몽땅 연필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 모델 체인지에서는 이점이 고려됐으면 싶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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