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가 9일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를 공개하고 시판에 나섰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1979년부터 2002년까지 3세대에 걸쳐 약 68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 셀링카로 지난 2011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9년 만에 부활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는 6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골프 특유의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폭스바겐 컨버터블의 DNA를 계승했다.
날렵하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과 더욱 낮아진 루프라인, 짧아 보이는 트렁크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17인치 포르토(Porto) 알로이 휠과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ED리어램프는 카브리올레의 특별함을 더했다.
전동 소프트 탑은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며 오픈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9.5초에 불과하다. 시속 30km 이하 주행 중에는 언제든 탑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충돌로 전복이 예상되는 경우 0.25초 이내에 자동으로 작용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 및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시스템(ESC) 등의 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컨버터블이지만 뒷좌석 레그룸이 833mm에 이르는 등 성인 4명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9초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5km다. 복합연비는 16.7km/L이며 고속 연비는 20.1km/L다. 가격은 4천390만원.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골프가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것처럼, 골프 카브리올레는 국내 고객들에게 콤팩트 컨버터블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